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은행이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데빗카드 결제로 받는 수수료를 결제 당 12센트로 제한하는 법안 상정을 제의했다.
현재 은행들은 데빗카드 결제 당 판매 상품 가격의 1~2% 정도의 수수료를 소매업체에 징수하고 있는데, 수수료가 결제 당 12센트로 제한될 경우 은행의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소매업체들은 적지 않은 비용삭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개혁안 통과와 함께 시행되는 이번 규정은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빗카드에 대한 수수료 비용이 낮아져도 소매업체들이 상품의 가격을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국소매업체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카드업체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들은 이번 소식을 매우 환영하고 있다”며 “수수료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면 소매업체들은 판매상품의 가격도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행협회는 “수수료를 제한할 경우 은행이 소매업체들에 제공했던 많은 서비스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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