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매입 및 거주지역이 올림픽 남쪽 등 전통적인 한인타운을 남서쪽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분석 윌셔~올림픽·후버~크렌셔 구간 540채 늘어
LA 한인타운 남서쪽 지역으로 한인 주택소유주가 증가하면서 타운이 넓어지고 있다.
본보가 한인 부동산업체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에 의뢰해 성씨 분류법을 사용,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8~10년 LA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의 한인 소유 단독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타운 남부 올림픽과 윌셔 그리고 크렌셔와 후버 사이로 모두 540채가 늘었다.
특히 그동안 한인들의 주택매매가 활발하지 못했던 올림픽과 피코 그리고 크렌셔와 후버 사이의 한인 소유 주택수가 같은 기간 82채 증가했으며 타운 서부 윌셔와 3가 그리고 윌튼과 플리머스 사이도 한인 소유 주택이 155채 늘었다.
이밖에도 타운 북부 베벌리와 멜로스 그리고 윌튼과 하버드 사이 지역에도 한인 소유 주택이 82채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한인 주택 소유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윌셔와 3가 그리고 윌튼과 켄모어 사이로 모두 205채가 줄었으며 실버레익과 에코팍 지역(212채) 그리고 할리웃 지역(232채) 등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 LA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을 커버하는 멜로즈 남쪽, 워싱턴 북쪽, 라브레아 동쪽 그리고 후버 서쪽을 경계하는 지역의 총 한인 소유 주택은 4,815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소유 주택이 가장 밀집된 지역은 피코와 3가 그리고 하일랜드와 후버 지역으로 총 3,363채의 주택이 한인 소유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가와 멜로즈 그리고 윌튼과 버질 사이의 타운 북부지역에도 736채의 주택이 한인 소유로 밝혀졌다.
한인이 많이 밀집한 주요 도로들은 멜로즈의 윌튼과 놀만디 사이, 윌셔의 로즈모어와 램파트 사이, 올림픽의 하이랜드와 피게로아 사이 그리고 피코의 크렌셔와 버몬트 사이 구간 등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대표는 “LA 한인타운이 남쪽과 서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 밝혀졌다”며 “지난 1970~80년대만 해도 올림픽 남쪽으로는 한인들의 주택 구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이 지역에 주택을 소유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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