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 받고 동계올림픽 소치 지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모나코 왕인 앨버트 2세가 뇌물과 향응을 받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 소치를 지지했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앨버트 2세의 정보 담당 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에린저가 이러한 내용의 진술서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제출했다고 전했다.
에린저는 진술서에서 앨버트 2세가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과 러시아 재벌 금융인 세르게이 푸가체프로부터 극지 탐험, 낚시 여행, 국빈 만찬 등의 향응과 함께 별장을 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린저는 또 러시아가 인력과 건축비를 지원해 앨버트 2세가 소유한 농장에 별장을 지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값비싼 선물은 IOC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앨버트 2세는 이에 대한 대가로 소치를 지지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앨버트 2세는 1985년부터 IOC 위원을 맡아왔으며 2005년 왕위에 올랐다.
한편 강원도 평창은 지난 2007년 7월 IOC 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2차 투표에서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소치에 4표 차로 뒤져 유치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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