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즌 최다골(6골)-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절묘한 헤딩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맨U 11월의 선수’물 오른 기량 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코리안 캡틴’ 박지성(29)이 불붙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6골)과 함께 두자릿수 공격포인트(6골4도움)을 완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지성은 13일 아스날과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나니의 예리한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매우 빠르게 날아왔고 그의 몸 위치도 정상적인 헤딩슛을 하기엔 적당하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몸을 뒤로 젖히며 머리를 살짝 갖다 대 방향만 바꾼 그의 헤딩은 실로 절묘했다.
볼은 앞을 가로막은 수비수는 물론 필사적으로 날아오른 아스날 골키퍼의 손끝이 미칠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고 맨U는 이 한 방으로 리그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박지성으로선 팀을 리그 선두로 올려놓은 골인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6년째를 보내면서 자신은 물론 한국선수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쓴 골이었다. 지난 2005-06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디딘 박지성은 2년차였던 2006-2007시즌에 5골을 폭발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설기현과 이동국 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박지성의 기록을 능가하지 못했고, 이청용(볼턴)이 지난 시즌 데뷔 첫해에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박지성의 역대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으나 이번에 다시 박지성이 홀로 기록보유자가 됐다.
까마득한 대표팀 후배인 이청용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던 박지성은 지난 시즌 부상의 여파로 잠시 위축됐었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10경기 4골1도움)와 컵 대회(커뮤니티 실드 포함 3경기 2골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경기) 등을 합쳐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작렬했다.
통계적으로 3경기마다 1골씩 터트린 꼴이다. 또 시즌 6골 4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해 이청용이 지난 시즌 작성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5골8도움)의 기록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더불어 아스날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려 ‘아스날 킬러’의 명성도 굳혔다. 박지성은 지난해 5월 아스날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올해 2월에는 정규리그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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