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바 교도소에서 교도관 3명이 수감자 폭행혐의로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009년 6월 16일 한 교도관이 수감자 조셉 투이가 있던 방의 매트리스를 옮기려고 문을 열자 투이가 교도관에게 팔을 휘두르면서 발생했다.
교도관과 수감자 사이에 몸 싸움이 나자 주변에 있던 15명의 교도관이 모여들었고 그 와중에 대런 카네아이아칼라, 푸이파투 피소 주니어, 앨런 테바가 등 3명의 교도관이 투이를 폭행한 것.
주 공공안전국은 수감자 폭행에 가담한 3명의 교도관이 모두 파면됐다고 밝혔으나 다른 교도관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지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할라바 교도소 폭행사건은 보안카메라에 녹화됐는데 한 교도관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수감자를 발로 걷어차는 장면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들은 모두 3급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각 교도관 변호인들은 문제를 일으킨 교도관들이 모두 지금까지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성실한 교도관들로 다른 교도관들의 모범을 보여 왔다며 선처를 당부했다.
한 변호인은 또한 할라바 교도소에서 이러한 폭행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교도관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공공안전국 담당행정관은 “교도관들은 교도소 폭동진압 훈련을 항상 받고 있으며, 만일 수감자들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즉시 반응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감자에 대한 폭행남용은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라바 교도소에는 수감자 900여명에 교도관 3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수감자 대 교도관 비율은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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