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 인터 밀란과의 일전을 고대하는 성남 일화 선수들. (왼쪽부터) 정성룡, 최성국, 신태용 감독, 사샤. <연합>
오늘 UAE 알 와흐다와 클럽월드컵 준준결승
신태용 감독 “좋은 경기로 사고치고 싶다”
아시아 클럽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선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사고 한번 치고 싶다는 바람을 다시 드러냈다.
신 감독은 11일 오전 8시(이하 LA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테디엄에서 열릴 알 와흐다(UAE)와 2010 FIFA 클럽월드컵 준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먼저 “알 와흐다가 헤카리 유나이티드(파푸아뉴기니)를 3-0으로 이기는 것을 봤다.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이길 여건이 된다. 좋은 경기로 좋은 결과를 가져가려 준비하고 있다”며 첫 경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일단 알 와흐다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서 세계 최강 클럽인 인터 밀란과 멋진 경기를 해보자는 것이 우리 팀과 나의 생각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꼭 좋은 경기를 보여 사고 한 번 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꺾으면 오는 15일 오전 9시 인터 밀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신 감독은 인터 밀란과 격돌 가능성에 대해 “우리 팀이나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은 기회다. 알 와흐다를 이기면 최정상 인터 밀란과 붙게 되는데 인터 밀란은 최근 팀 내부적으로나 선수들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알 와흐다를 잡고 인터 밀란도 이기기 위한 구상을 해 도전해 보고 싶다. 단 1%라도 이길 수 있는 구멍이 생긴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사샤(호주)의 마음도 벌써 인터 밀란과 준결승에 가 었었다. 사샤는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알 와흐다만 이기면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싸울 수 있다. 시즌은 끝났지만 아주 중요한 경기이고 나에겐 더 특별하다”면서 “인터 밀란과 싸운다면 클럽으로서나 주장으로서 큰 영광이다. 인터 밀란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계속 읽고 있는데 알 와흐다라는 고비만 잘 넘기면 인터 밀란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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