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발표하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모습.
FIFA(국제축구연맹)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카타르의 이웃 국가들도 월드컵 경기 일부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9일자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페에 실린 인터뷰에서 호주의 2022 월드컵 유치신청은 대회 중 일부 경기를 이웃나라인 뉴질랜드에서 개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다면서 카타르월드컵도 경기 일부를 이웃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웃나라가 누구인지는 거론하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을 염두에 둔 이야기로 풀이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또 세계 각지에서 이번 개최국 선정과 관련해 반발이 심한 것과 관련 “카타르에서의 월드컵 개최는 새로운 세계와 문화로 축구의 장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모로코와 이집트 등이 월드컵 개최를 신청하며 노력해 온 아랍권이 이번 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지난 2일 벌어진 FIFA 집행위 투표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과 호주를 따돌리고 2022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
그는 또 돈 때문에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되풀이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미국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카타르가 벌써 U-20 월드컵 등 여러 FIFA 대회를 개최하며 개최노력을 해 왔음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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