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기억나시죠’-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왼쪽)의 박치기를 가슴에 맞고 쓰러딘 마르코 마테라치의 모습.
독일 월드컵 결승서 박치기 악연
지난달 호텔서 조우해 악수 나눠
2006년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38)의 박치기를 받고 쓰러졌던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37)가 “지난달 지단과 악수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인터 밀란에서 뛰고 있는 마테라치는 11월 스페인 신문이 보도한 두 사람의 ‘화해설’에 대해 “호텔에서 막 나오는데 사람들이 나에게 ‘주차장 바로 옆 자리에 지단이 차를 댔다’고 말해줬다. 지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대화가 끝날 때 그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악수를 한 것이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지단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C밀란과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를 찾았다.
마침 마테라치는 지난 시즌까지 인터 밀란을 지휘했던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만나려고 레알 마드리드의 숙소를 찾았고 이때 우연히 지단과 마주친 것이다.
당시 스페인 신문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지단과 마테라치가 화해했다’고 보도했으나 정작 두 선수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지단은 그런 사실을 부인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지단은 이탈리아와 월드컵 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지 4년이 넘었지만 최근까지 마테라치와 장외 설전을 벌이는 등 두 선수의 관계는 ‘앙숙’으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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