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오른쪽)이 골키퍼 정성룡과 함께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 클럽월드컵 첫 상대는 알 와흐다
이기면 유럽챔프 인터밀란과 한판승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성남 일화의 첫 상대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 챔피언 알 와흐다로 결정됐다.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0 FIFA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알 와흐다는 오세아니아 챔피언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초반 헤카리의 공세에 애를 먹었던 알 와흐다는 전반 40분 브라질 용병 우고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같은 브라질 출신인 페르난도 바이아누가 전반 종료 직전에,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압둘라힘 주마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해 완승을 낚았다. 성남 일화는 이로써 알 와흐다와 오는 11일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치게 됐다.
개최국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알 와흐다는 1984년 아부다비를 연고로 공식 출범, 지난 2009-2010 시즌을 포함해 UAE 1부리그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하지만 성남이 정상에 올랐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예선에서 1승5패로 B조 최하위로 탈락해 객관적인 전력은 성남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물리치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클럽으로 거듭난 인터밀란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인터밀란은 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3으로 완패, 조 2위로 16강에 올라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여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필사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성남의 신태용 감독도 지난 2일 대회를 위해 출국하면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사고 한 번 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챔피언 6개 팀과 개최국 대표 1팀 등 모두 7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500만달러, 준우승팀에는 4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6강에 오른 성남도 최소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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