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대회기간에 호화 크루즈선을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아라비안 비즈니스가 7일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유치위원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카타르는 수도 도하 인근의 해안도시 알-와크라 지역에 크루즈선들을 유치, 6,000개의 객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5만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는 호텔을 신축하고 크루즈선을 동원하는 방법으로 모두 9만5,000개의 객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FIFA 권고 기준인 객실 6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남아공월드컵조직위도 대회기간에 포트엘리자베스, 더반, 케이프타운 지역에 크루즈선을 정박시켜 4,500개의 객실을 추가 확보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남아공이 호텔시설 부족으로 크루즈를 동원했다면 카타르는 대회 이후 호텔의 과잉공급 현상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크루즈를 활용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 면적이 한국 경기도 크기에 불과한 카타르로서는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호텔을 신축할 경우 대회 종료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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