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발렌시아와 1-1…조 1위로 16강
맨U의 안데르손(가운데)이 동점골을 뽑아낸 뒤 웨인 루니, 박지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풀타임 활약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발렌시아(스페인)와 1-1로 비기며 조 1위를 지키며 16강에 올랐다. 박지성은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맨U는 4승2무(승점 14)로 발렌시아(3승2무1패, 승점 11)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예정됐던 블랙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연기되는 바람에 주말을 푹 쉰 맨U는 7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의 C조 최종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임에도 불구, 골키퍼로 에드윈 반 데 사르 대신 벤 아모스를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톱으로 세우고 박지성과 나니를 측면 미드필더로,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을 중앙에 세우는 사실상 최강의 라인업을 내보냈다. 그리고 경기 시작부터 계속 발렌시아 골문을 두드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전반 20분 베르바토프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단독찬스를 놓쳤고 31분에는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지성이 달려들어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비센테 파나데로에 막히고 말았다.
잇단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32분 맨U의 볼을 가로채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캐릭의 볼을 가로챈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정면을 파고든 파블로 에르난데스에 패스를 연결, 맨U 골문을 열었다.
전반 무수한 기회를 날린 맨U는 후반에도 답답한 상황을 이어가다 후반 17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았다. 라파엘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를 골키퍼가 쳐 내자 안데르손이 이를 다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회 규정상 어시스트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한 박지성은 이후에도 시종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이탈리아)은 베르더 브레멘(독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승점 10으로 A조 1위 자리를 토튼햄(잉글랜드)에 내주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토튼햄(승점 11)은 FC트벤테(네덜란드) 원정에서 격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D조에선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FC바르셀로나가 주전선수들을 대부분 쉬게 한 채 루빈 카잔(러시아)을 2-0으로 꺾었고 FC코펜하겐(덴마크)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B조에선 독일의 샬케04와 프랑스의 리옹이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