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개최시기 변경은 고려하지 않아
독일의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워(65)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인 베켄바워는 5일자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중동의 뜨거운 날씨를 감안한다면 월드컵이 1월에서 2월 사이에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개최지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는 6월 평균 기온이 40℃를 웃돌아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렵지만 전 경기장에 첨단 에어컨 시설을 갖춰 27℃ 안팎을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2022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 그러나 베켄바워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보다 걸프지역 기온이 25℃ 안팎으로 온화한 겨울에 대회를 개최하면 비용이 훨씬 저렴할 것”이라며 “유럽의 각 축구리그가 한번쯤은 겨울에 리그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카타르는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으나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결정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FIFA는 대회 개최시기 변경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6일 “폭염에 대한 우려의 의견들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월드컵을 6월에 개최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발케 사무총장은 카타르가 경기장은 물론 연습장에도 최첨단 냉방시스템을 설치할 충분한 재정적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평상시와 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게 될 것이며 폭염이 선수나 팬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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