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하와이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관광객은 올 해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13.6% 라는 큰 폭의 증가는 지난 6월이후 처음이다. 각 지역별로는 미 서부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이 21.4%로 관광객 증가를 주도했으며, 캐나다관광객 17.2%, 미 동부관광객은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객도 1.6% 증가했다.
지난 10월 관광객 월 소비액도 9억6,1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증가했다. 관광객 소비액도 4월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부터는 20%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올 해 관광객 증가는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지만 각 호텔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전히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기때문에 관광객 증가가 순수익으로 직결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주에서 온 한 관광객부부는 “2주간의 하와이여행을 4,100달러에 예약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들의 여행비에는 왕복 항공료와 하야트리젠시 와이키키호텔 등 오아후와 마우이의 호텔, 랜트카, 리조트 크레딧, 스파 디스카운트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결국 하루에 채 300달러도 안되는 비용으로 하와이 관광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만약 이들이 하와이 관광객이 740만명으로 기록을 세웠던 3년 전에 왔다면 마우이의 호텔만 하루 예약하는 데에 3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일부 호텔에서는 객실료를 서서히 올리며 관광객의 반응을 살피고 있으나, 업계 전반적으로는 최소한 2012년이 돼야 객실료가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12일부터 20일 사이에 실시된 ‘보스 옵티미즘 인덱스’ 설문조사 결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 옵티미즘 인덱스 조사대상에는 하와이의 400여 비즈니스 리더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관광업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103명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