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0-5 참패의 수모를 당한 다음달 부적절한 행위로 징계를 받는 이중고를 겪었다.
바르셀로나에 0-5 참패 다음달
‘고의 퇴장’지시로 UEFA 징계
숙명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충격적인 0-5 참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하루 뒤엔 경기 중 선수들에게 의도적인 퇴장을 지시한 혐의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UEFA는 30일 무리뉴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고의 퇴장을 지시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4만유로(5만2,000달러)의 징계를 내렸다. 또 무리뉴 감독의 지시를 받고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아 무의미한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않게 된 서지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스도 2만유로(2만6,000달러)씩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3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사비 알론소와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4-0으로 앞선 후반 막판 일부러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인정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는 의미가 없어진 터라 16강 토너먼트 이후 알론소와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일을 막으려고 미리 손을 쓴 것. 다만 출전 정지 1경기는 3년간 유예 기간을 뒀다. 무리뉴 감독은 이 혐의를 부인했으나 TV 화면에 알론소와 라모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기 직전 그가 벤치에서 지시를 보내는 모습이 잡혀 의혹을 샀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한국의 홍명보 감독도 조별리그에서 선수들에게 고의로 경고를 받도록 해 8강전 이후를 대비했던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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