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 웨스트햄 원정서 0-4 참패…칼링컵 4강 좌절
웨스트햄의 매튜 업슨(위쪽)이 맨U 라이언 긱스의 위로 뛰어올라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리그 최하위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참패로 시즌 첫 패의 고배를 마시면서 리그컵대회인 칼링컵 3연패 꿈도 무산됐다. 이날 맨U는 사실상 1.5군 라인업을 내보냈고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였던 박지성은 엔트리에는 올랐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맨U는 30일 런던 업튼팍에서 벌어진 칼링컵 8강전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조나단 스펙터에게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엔 칼튼 콜에게 또 두 골을 내줘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첼시와 커뮤니티실드(3-1승)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8승7무 등 23경기 연속 무패행진(15승8무)을 벌어온 맨U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칼링컵 4강 진출에 실패, 대회 3연패 도전 꿈도 산산조각 났다.
지난 주말 블랙번을 7-1로 대파했던 맨U는 이날 그 경기 스타팅 11에서 무려 10명이 바뀐 라인업으로 웨스트햄과 맞섰다. 멕시코 출신 스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라이언 긱스와 가브리엘 오베르탕, 베베를 배치해 공격진을 꾸린 맨U는 전반 6분 오베르탕의 슛이 웨스트햄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손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와 선취골 기회를 놓쳤으나 이후 웨스트햄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5분 웨스트햄 빅터 오빈나의 슛이 스펙터에 맞고 굴절돼 골안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로 한숨을 돌린 맨U는 결국 28분 스펙터에게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스펙터는 전반 37분에도 문전 혼전 중 골문 왼쪽으로 흐른 공을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어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맨U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베를 빼고 페데리코 매케이다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웨스트햄은 11분만에 오빈나의 크로스를 콜이 헤딩으로 꽂아넣은 데 이어 21분 다시 오빈나의 패스를 콜이 차넣어 리드를 4-0으로 벌리며 승부에 못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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