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이 비리에 연루돼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레이날드 테마리 OFC 회장(타히티)을 대신해 데이비드 청(파푸아뉴기니) 회장 대행이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FC 관계자는 29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청 OFC 회장 대행이 아직 FIFA로부터 투표권을 주겠다는 확인을 받지 못했지만 일단 취리히로 떠났다”며 “FIFA로부터 대리 투표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OFC 회장인 테마리는 최근 로비스트로 속인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에게 투표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FIFA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이번 개최지 선정 투표권까지 박탈당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호주는 자기들에게 돌아올 확실한 표가 없어질 처지에 놓이자 급하게 OFC 회장 대행이 투표를 대행할 수 있도록 FIFA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FIFA는 OFC와 호주의 요청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청 회장 대행은 무조건 취리히로 날아가 현지에서 FIFA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만약 FIFA가 OFC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오는 12월 2일 치러질 개최지 결정투표의 유효표는 22장에서 23장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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