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492명을 대상으로 선호업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권에 대한 구직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17.1%)이 1위를 차지했으며 올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고 소비가 늘면서 함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유통무역(14.4%)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포진해 있는 ▲물류운수(12.8%)도 인기 업종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최근의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전자(12.0%)와 ▲정보통신(11.8%) 역시 상위권에 들었으며 ▲식음료(7.7%) ▲제약(6.3%) ▲자동차(5.9%) ▲건설(5.3%) ▲기계철강 조선중공업(3.9%) ▲석유화학(2.8%)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업종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금융(18.0%)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전기전자(16.3%) ▲유통무역(14.2%) ▲자동차(9.8%) 등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물류운수(19.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18.8%) ▲금융(15.7%) ▲유통무역(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물류운수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이유는 스튜어디스 등 승무원을 대거 채용하는 항공사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구직자들이 업종을 선택하는 주된 기준으로 1위는 ‘적성과 흥미에 맞아서’(34.6%)였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이어서’(25.0%)처럼 전공 활용도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한 ▲‘업계 평균 연봉이 높아서’(16.3%)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어서’(11.2%)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서’(11.0%) 등의 이유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업종과 함께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종 분류에서는 ▲연구기술직(19.7%)에 이어 ▲마케팅(15.0%) ▲인사(10.4%) ▲경영기획․전략(9.8%) 등이 인기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총무(7.3%) ▲생산․정비․노무(7.3%) ▲회계․재무․경리(5.7%) ▲영업(4.3%) ▲홍보(3.7%) ▲디자인(3.7%) ▲법무(2.6%) ▲서비스(2.4%) ▲물류․운수(2.0%) ▲건설․건축(1.2%) ▲판매․매장관리(0.8%) ▲교사․강사(0.6%) ▲고객상담(0.2%)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