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의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오랫동안 마구잡이식으로 주식을 사더라도 실패를 몰랐던 호시절에 익숙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은 은퇴자금이 크게 줄면서 정신적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다.
■신뢰의 샷
골프는 ‘정중동’의 스포츠로 항상 변하는 내적, 외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샷을 선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신뢰의 샷을 선택하려면 먼저 자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샷의 위험성을 분석해야 하는데 가능성을 상?중?하로 구분하고 전략적으로 최적의 샷을 선택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성공가능성이 높다면 타겟을 세밀하게 설정한 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고 중간 정도면 리커버할 상황을 고려하도록 한다. 그러나 가능성이 낮다면 되도록 피하고 다음 샷에 집중하는데 이 때 멘탈 컨트롤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한 스텝이 느려서
세미나에서 항상 살피는 내용의 하나는 주가흐름과 펀드의 유입 및 이탈 동향에 대한 분석이다. 흥미로운 것은 주가보다 펀드가 항상 한 템포 느린 것이다. 즉 주가상승이나 하락이 정점을 찍은 후 1~2분기가 지나서 투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을 본다.
주가에 의지해 표류하면 돼지처럼 도륙 당한다는 짐 크레이머의 조언이 기억난다. 투자결정을 내릴 때 전문가와 오픈된 상담이 필수적이지만 투자자 자신이 여러 가지 내적, 외적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세 갈래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강세장이 예상되는 업 마켓,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사이드워크 마켓 그리고 경기침체가 확실시되는 다운 마켓의 세 갈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만약 강세장을 확신한다면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는데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마진이나 콜 옵션을 이용하기도 한다.
약세장이 예상되면 시장의 트렌드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거나 공매도나 풋 옵션 등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사이드워크 마켓이 지속된다면 DCA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표류하는 주가에 의지하지 않고 불완전하더라도 최적의 선택과 실행을 반복하는 인내이다.
(213)368-0001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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