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더 윌셔 호텔’에서 만난 아시아나항공 특화 서비스 ‘셰프팀’. 왼쪽부터 김종진 선임사무장, 이단희 부사무장 그리고 양현민 부사무장이다.
■ 항공업계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월22일부터 매달 한 차례씩 ‘인천발-LA’ 노선과 ‘인천발-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 항공업계 처음으로 ‘전문 요리사 및 소믈리에 서비스’(Onboard Crew Chef & Sommelier)를 제공하기 시작해 여행업계와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화 서비스팀은 셰프팀과 소믈리에팀 등 각 3명씩 모두 6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난 6일 김종진 선임사무장과 양현민·이단희 부사무장 등 3명의 셰프 승무원들이 인천~LA 노선에서 두번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이날 일등석에서는 4종류의 전채요리와 양갈비, 구운 랍스터 등을 혼합한 메인요리를 서빙했고 비즈니스석에는 크레페가 제공됐다.
다만 셰프 서비스라고 해서 기내에서 직접 조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상에서 90% 가량 조리되고 기내에서는 음식을 데우는 정도만 이뤄진다. 기내에는 전열장비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승무원 경력 19년차의 김 사무장은 “승무원들이 갑자기 하얀색의 셰프 복장으로 등장하니까 처음에는 승객들이 놀라시더라. 하지만 셰프 승무원들이 자체 개발한 메뉴들을 서빙하면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자 금방 만족해했다”고 승객들 반응을 전했다.
김 사무장을 비롯한 셰프팀은 모두 전문 요리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정식 요리사들이다. 김 사무장은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 ‘르 코르동 블뢰’(Le Cordon Bleu)를 9개월 과정을 수료했고 양 부사무장과 이 부사무장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캐나다 오타와와 프랑스 파리에서 셰프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특화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부터 각종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 약 50가지의 특별 메뉴를 개발해 놓은 상태다.
특화 서비스는 재료 준비 관계상 인천발 노선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다음 서비스는 12월17일 인천발 뉴욕행 노선이며, 내년부터 서비스를 월 2회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