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데빗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신분도용으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샤핑시즌 주유소 등 요주의
미국에서 데빗카드(debit card)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사기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경기침체로 데빗카드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에 데빗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크레딧카드로 결제된 금액을 추월했고, 이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소비자의 80%가 데빗카드를 소유하고 있어 신용카드 소지자(78%)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신용상담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등 연휴시즌에 70%가 데빗카드나 현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용카드로 결제하겠다는 사람은 19%에 불과했고, 11%는 상품 예약구매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데빗카드는 연말 샤핑시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데빗카드 사용이 늘면서 사기사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미은행협회에 따르면 데빗카드 사기와 관련된 손해액이 2008년 7억8,800만달러에 달해 지난 2005년 6억6,2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재블린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감소세를 보이던 신분도용 범죄가 200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모두 1,100만명이 신분도용 피해를 당했는데 이중 신용카드 관련 사기가 26% 그리고 은행계좌 관련 사기가 17%를 차지했다.
사기범들은 현금 인출기(ATM)나 주요소의 카드 주입구에 작은 기계를 부착해 카드 정보를 빼내거나, 최근 발행되는 카드에는 카드 및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메모리칩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 정보를 한 번의 스캔만으로 읽어낼 수 있는 리더기로 정보를 빼내는 대담한 수법까지 등장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융기관들이 직불카드 사기사건이 발생할 경우 고객들의 손해를 변상해 주는 책임면제(zero liability)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 예외도 많은 만큼 카드 사용 때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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