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문제은행’860개로 늘어… 수익도 부진
미국에서 자본비율이 낮거나 부실상태가 심각해 감독 당국의 관찰대상에 오른 ‘문제은행’의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은행 9개 가운데 1개꼴로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3일 발표한 올 3분기 ‘미국 은행업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말, 3분기 현재 ‘문제은행’ 리스트에 오른 은행이 860개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문제은행’의 수는 올해 1분기 775개에서 2분기 829, 3분기 860개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은행’이 860개에 달한다는 것은 미국 내 은행 9개 가운데 1군데가 부실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또 ‘문제은행’ 수는 1993년 1분기 928개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문제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전 분기의 4,030억달러에서 3분기에는 3,790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FDIC는 ‘문제은행’의 대부분이 소규모 커뮤니티 은행들이라고 밝혔는데 이들은 주로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영업에 나섰다가 손실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3분기 미국 내 은행의 수익은 14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억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늘어났지만 전분기의 214억달러에 비해서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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