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제너럴모터스(GM)가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기록하며 증시에 주식을 재상장하는 등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지만 ‘빅3’중 하나였던 크라이슬러만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GM과 함께 지난해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고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지만, GM이나 포드와 달리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부활에서 소외되면서 ‘빅3’가 ‘빅2’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크라이슬러의 수익성 회복(턴어라운드)을 장담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GM과 포드에만 몰려들면서 크라이슬러는 점차 ‘디트로이트의 왕따’가 돼가고 있다고 주류언론들이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다지 듀랭고,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과 피아트 500 등의 소형차들을 선보였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더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공개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내년 하반기에 크라이슬러의 주식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GM과 같은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3분기 적자 규모를 8,400만달러로 줄였지만 미국과 캐나다 정부에 아직도 74억달러의 부채가 남아있고 올 들어 3분기까지 8억9,900만달러의 이자를 내느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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