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표적 교묘한 광고”
▶ 미 암협회, 학교인근 담배판매 조사
퀸즈 일원 담배판매점들의 업소내 담배 진열행태와 판촉 광고물이 지역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암협회 아시안지부와 퀸즈 금연파트너십, 아주인평등회가 18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퀸즈지역 학교 인근 담배상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매실태 보고서를 발표하고, “담배회사들이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을 표적으로 삼아 교묘하게 광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학교 인근 상점들의 담배 진열을 눈에 잘 띄게 배치토록 하고 있는가 하면 어떤 제품군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양의 광고물을 게재해 쉽게 유혹에 빠지도록 하고 있
다는 것. TV와 라디오, 옥외광고판 등에 담배 광고물 게재가 전면 금지되면서 최대한 소매점내 광고에 치중하면서 청소년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34개 담배판매점 가운데 97%가 업소내 계산대 뒷면에 담배를 진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6%는 업소 외부에 눈에 잘 띄도록 담배 광고물을 부착하고 있으며, 74%는 흡연관련 제품을 업소내 계산대 가까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 암협회 아시안지부 밍더 챙 부회장은 “흡연자의 90%가 18세이하에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는 통계를 알고 있는 담배회사들이 흡연인구 감소세에 대처해 청소년을 새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은 고도로 지능적”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근처에 담배판매점이 많을수록 흡연 학생이 많다는 통계와 청소년이 일주일에 한번이상 담배광고물을 접할 경우 흡연확률은 5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합쳐 청소년들이 담배광고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암협회는 이날 새로운 금연 웹사이트(iwillquit.org)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곽성경 인턴기자>
암협회 관계자가 학교인근 담배판매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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