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가격 1.1% 상승, 매매 24% 감소
전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지난달 남가주 주택시장도 가격은 소폭 상승한 반면 거래량은 큰 폭 하락했다.
주택정보업체 ‘MDA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LA, 오렌지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10월 중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는 28만3,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올랐다. 하지만 9월의 29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4.2% 떨어진 수치다.
이 기간 주택 판매량은 1만6,744채에 그쳐 전월 1만8,901채에 비해 7.4%,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132채와 비교하면 24.3%나 각각 뒷걸음질쳤다. 월간 기준 3년래 최저치며 198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6개 카운티 거래량이 일제히 줄어든 가운데 벤추라의 하락폭이 29.6%로 가장 높았으며 LA·샌버나디노(-26.2%), 샌디에고(-25.1%), 리버사이드(-22.2%), 오렌지(-17.9%) 순이었다.
‘MDA 데이터퀵’의 앤드류 르페이지 대변인은 “첫 주택구입 택스 크레딧 혜택이 종료된 이후 구매 수요가 눈에 띄게 준 데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도 거래량과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압매물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월 56.7%로 최고점을 찍은 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차압 매물 비중은 34.7%로 전월의 33.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의 40.4%와 비교하면 6%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향후 주택시장과 관련 채프먼대학 경제연구소 에스마엘 아디비 교수는 “남가주의 경우 낮은 모기지 금리보다 고용회복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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