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류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일찍 시작하는 등 연말 대목잡기에 나섰다.
매출 2.3% 늘어나
4,471억달러 예상
월마트 등 할인공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려는 기미가 보다 확연해진 것에 고무된 대다수 소매업체들이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로 취급 제품의 가격을 내리고 연말 대목잡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최근 연말 샤핑시즌에 TV, 장난감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을 전례 없는 폭으로 낮출 것이라고 공표했으며 장난감 체인 토이저러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영업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한 소매업체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처럼 소매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겨냥, 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마련한 것은 소비자들이 이번 시즌에 지난 2년 동안 경기침체로 지출을 억제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선물 구입 등 지출을 늘리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업계 시장조사업체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존슨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경기침체를 감내해 왔던 소비자들이 지난해부터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변화를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샤핑시즌이 시작되는 날로 간주되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 매출은 대다수 소매업체들의 일 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 소매업체들은 연말 대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국 소매연맹은 이번 연말 샤핑시즌에 소매업체들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4,47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8년에 3.9% 줄었고 지난해에는 0.4%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고무적인 전망이다.
특히 지난 5개월 가운데 4개월 동안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 대목잡기에 나선 소매업체들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다른 소매업계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의 수석 분석가 마샬 코헨은 “많은 소비자들이 10%의 실업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불경기를 견뎌내면서 1년 전과 같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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