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주택 3만2,000여채, 토지 7,450에이커
‘김희영부동산’분석
호텔 줄고 창고 늘어
LA카운티에서 한인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185억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부동산’이 ‘김씨 표본법’을 적용해 LA카운티 등기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9월 기준 한인 소유 부동산 구입가는 185억9,300만달러, 재산세 기준 감정가치는 182억1,100만달러로 추산됐다. 2008년과 비교하면 부동산 구입가는 185억1,100만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재산세 기준 감정가치는 196억6,000만달러에서 뒷걸음질 쳤다.
‘김씨 표본법’은 한국 인구 중 김씨가 차지하는 비율이 22%인 것을 감안해 전체 인구를 추론하는 계산법이다.
‘김희영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2008년 기준 한인 소유 부동산들은 보통 구입가에서 융자액을 제할 경우 40%를 다운페이먼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보유 부동산의 종류는 50여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단독주택이 3만2,000채로 가장 많았으며 2~4유닛 다세대 주택이 1,800여채로 뒤를 이었다. 상가를 소유한 한인은 1,600명을 웃돌았으며 이중 4.6%는 2곳 이상을 보유했다.
특히 주요 업종인 식당의 경우 2곳 이상을 보유한 비율이 8.2%에 달했다.
또 1,800여명의 한인이 7,450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한인들의 부동산 구입 트렌드도 업종별로 차이가 났다. 한인이 오너인 산업용 창고는 2005년 195곳에서 2008년 43곳으로 곤두박질쳤으나 올해 232곳으로 2년 새 82%나 상승했다. 한인 주유소도 41개로 집계돼 2년 새 34% 뛰었다. 주거용 부동산 중에서는 단독주택 보유율이 1.8% 감소한 반면 콘도나 계획단위 개발(PUD) 주택 구입은 각각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한인 보유 호텔, 모텔은 2년 새 28곳에서 5곳으로, 주차장은 359곳에서 232곳으로 급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인이 보유한 아파트도 995동에서 877동으로 1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대표는 “부동산 구입 시기가 2003년 이후에 몰린데다 많은 한인들이 2곳 이상의 주택 혹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침체가 더 길어질 경우 차압위험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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