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렌 체이니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애비 웜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꺾고 월드컵 본선 희망 살려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로 막차티켓 다툼
2번이나 여자월드컵에 우승한 세계랭킹 1위로 현 올림픽 챔피언이기도 한 미국 여자축구가 내년도 독일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본선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려냈다.
8일 멕시코 칸쿤에서 벌어진 CONCACAF(북중미 & 캐라비안 축구연맹)지역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 3~4위전에서 미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애비 웜백의 2골 활약을 타고 코스타리카에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린 미국은 이날 승리로 CONCACAF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어 내년 6월27일부터 7월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 16번째이자 마지막 티켓을 놓고 세계 11위 이탈리아와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2게임 플레이오프로 격돌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0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2차전은 27일 시카고 근교인 브리지뷰우에서 펼쳐진다. 미국은 이탈리아와의 통산전적에서 8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대회 결승진출로 본선티켓을 확보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날 결승으로 맞붙어 캐나다가 1-0으로 승리했다.
역사상 월드컵 예선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미국 여자축구는 지난 5일 멕시코에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해 올 여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벌어졌던 U-20 여자월드컵에 이어 성인 월드컵마저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대 망신을 당할 위기를 맞았다가 이날 전력상 한수아래인 코스타리카를 완파하고 본선행 막차 희망을 살려냈다. 미국은 전반 17분 로렌 체이니가 선취골을 뽑아내고 33분 웜백이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분 웜백이 쐐기골을 꽂아 넣어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이날 2골로 웜백은 A매치 147경기에서 117골을 기록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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