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최근 맹렬한 상승세로 주전 여러 명이 부상과 독감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맨U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지성 오늘
맨체스터더비 출격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과의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뽑아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를 승리로 이끈 박지성이 10일 벌어지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55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ESPN2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정오(LA시간) 맨체스터시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테디엄에서 킥오프되는 이 경기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맨U와 4위 맨시티가 충돌하는 12라운드 최고의 빅카드다. 리그 유일한 무패팀인 맨U는 승점 23(6승5무)로 선두 첼시(승점 25, 8승1무2패)를 승점 2차로 바짝 쫓고 있고 맨시티는 6승2무3패(승점 20)로 맨U에 승점 3점차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라운드에서 박지성의 천금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긴 맨U는 첼시가 리버풀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서로 승패가 엇갈리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차이까지 육박해 들어갔다.
시즌 초반 파죽지세로 앞서가던 첼시의 기세는 이미 한풀 꺾인 상태. 상대적으로 맨U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등을 포함, 최근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연승 행진에도 불구, 맨U의 분위기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미 웨인 루니와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등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울버햄프턴 전에서 전격 복귀했다가 다시 부상을 입은 오언 하그리브스는 또 다시 장기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최근 팀 전체를 휩쓴 독감으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8일 훈련을 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져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주전 라인업을 짜야하는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이 최근 맹렬한 상승세를 보이며 맨U의 구세주로 떠오른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박지성은 울버햄프턴 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두 골을 터뜨린 것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이끌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이번 맨체스터더비에서도 많은 간판스타들의 부상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맨U의 최대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지성이 이날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U의 상승세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경기다.
한편 같은 시간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는 에버튼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말 강호 토튼햄을 4-2로 완파하고 리그 8위(3승6무2패)로 올라선 볼턴은 에버턴(3승5무3패) 원정이 상위권 도약이냐, 중위권 하락이냐가 갈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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