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오른쪽)이 동점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
모나코, 보르도와 2-2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25)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려 51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2일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보르도와의 시즌 1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으로서는 지난 9월12일 마르세유와 5라운드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로 51일 만이자 리그컵 2경기를 포함한 8경기 만에 터진 ‘가뭄 끝 단비’ 같은 득점포다.
이 경기는 원래 지난 30일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이날로 연기된 것으로 박주영은 전반 주로 왼쪽 미드필더, 후반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수비수 지미 트라오레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모나코는 전반 17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을 파고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회심의 왼발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 찬스를 갔다.
하지만 박주영은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려 마침내 길고 긴 골가뭄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티유 쿠타데의 크로스에 이은 듀메르시 음보카니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문 앞에 서 있던 박주영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후반 20분 쿠타되의 프리킥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왼쪽 면에서 얻은 프리킥 때 쿠타되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모나코는 후반 28분 보르도의 주시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8분 쿠타데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결국 2-2로 비기며 안방에서 승점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모나코는 정규리그에서 7게임 무승행진(4무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시즌 1승7무3패(승점 10)로 강등권인 18위(20개 팀)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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