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정규리그 첫 선발 출장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만 18세 3개월에 데뷔골
구단 최연소 골기록 수립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깜짝스타’로 떠오른 ‘로켓’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지난 39년간 이어져 왔던 깨지지 않았던 함부르크 구단의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독일 함부르크 지역신문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31일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39년 동안 지켜져 왔던 기록을 깼다”며 “함부르크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기록을 수립했다”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벌어진 FC쾰른과의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이던 전반 24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뛰어나오는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볼터치에 이은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 첫 골을 터뜨리며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지난 1971년 10월2일 만프레드 칼츠가 기록한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39년 만에 경신했다”며 “당시 칼츠의 나이는 18세 8개월 26일이었는데 손흥민은 18세 3개월 22일이었다”고 전했다. 칼츠는 함부르크 구단 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난 1971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98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581경기에 출전해 76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76골 가운데 53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어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골 기록도 가지고 있다. 수비수였던 칼츠가 데뷔 원년이었던 1971년 세운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손흥민이 39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시작부터 팀과 함께 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만족한다”며 “발가락 부상에서 벗어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기쁘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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