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어린 나이(21)에 월드시리즈 경기에 선발등판, 자이언츠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신인 범가너 8이닝 무실점 완벽투
월드시리즈 4차전 4-0 완승 견인
1승3패 레인저스 오늘 클리프 리 벼랑 끝 출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0년 넘은 무관의 한을 풀기 직전이다. 루키 매디슨 범가너(21)가 신들린 8이닝 무실점 호투(3안타 2볼넷 6삼진)로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정상 1승 앞까지 끌어올렸다.
1958년 본거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후로는 우승한 적이 없는 자이언츠는 10월 마지막 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팍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4-0으로 완파, 챔피언십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전날 3차전에서 2-4로 반격을 허용했지만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기회를 두 번 다시 놓치지 않았다.
3차전에서는 레인저스가 지난 2년 동안 일본에서 뛴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밋치 모얼랜드, 자쉬 해밀턴의 홈런포에 힘입어 1961년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날 4차전에서는 자이언츠가 신인 왼손투수 범가너의 호투 속에 1루수 오브리 허프와 신인 캐처 버스터 포지가 홈런으로 받아쳐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3승1패 고지를 점령했다.
따라서 자이언츠는 에이스 팀 린시컴이 마운드에 오르는 1일 5차전(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반면 레인저스는 1차전에서 기대를 저버렸던 클리프 리가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룬 자이언츠 1루수 허프가 3회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범가너는 더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았지만 동료 루키 캐처 포지가 8회 솔로홈런으로 ‘쿠션’을 만들어줬다. 신인 ‘배터리’의 월드시리즈 경기 선발 출장은 1947년 뉴욕 양키스의 스펙 셰이-요기 베라 이후 처음이다.
자이언츠는 이날 좌익수 코디 로스와 2루수 프레디 산체스의 수비도 빛났고, 캐처 포지는 2루 스틸을 시도한 자쉬 해밀턴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범가너를 도왔다.
레인저스는 그 바람에 2루를 밟은 주자가 7회에야 나온 끝에 싱겁게 주저앉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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