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2018,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투표 일정 확정을 발표하고 있다.
FIFA 집행위 최종 결정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가 오는 12월 2일 실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29일 양일간 스위스 취리히 FIFA 헤드쿼터에서 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최근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된 잇달 스캔들로 인해 연기설이 나돌던 선정 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블래터 회장은 “(집행위에서) 절차를 변경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2개 대회의 개최지 선정을 한꺼번에 하기로 한 지난 2008년 FIFA의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당시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신하기 어렵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집행위는 12월 2일 2018년 개최지 선정 투표를 먼저 한 뒤 2022년 개최지 투표를 진행한다. 2018년 월드컵은 영국과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등 4개국이, 2022년 월드컵은 한국과 카타르, 일본, 호주, 미국 등 5개국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유치 신청국들은 오는 12월 1일과 2일 이틀간 FIFA 본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미국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고, 간 나오토 일본 총리도 참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집행위 참석 후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중국 대륙과 일본을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 동북아 전체 축구팬들과 여러 나라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며 “귀국 후 이명박 대통령께 12월 초에 있을 설명회 참석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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