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집행위원회에 한국 등 로비전 치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28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시작된 가운데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대한축구협회가 20년 만의 월드컵 재개최를 위한 총력 로비전에 나섰다.
제프 블래터 회장 주재로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집행위원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오는 12월2일 열릴 예정인 개최 신청국가들의 설명회 및 개최지 선정 투표 절차를 결정하는 것으로 사실 의례적인 회의중 하나다. 하지만 개최국 결정권을 쥐고 있는 집행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에 대한축구협회는 본인이 집행위원인 정몽준 FIFA 부회장을 필두로 송영식 월드컵유치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 명의 대표단을 현지에 보내 본격적인 로비전에 들어갔다.
현재 2018년 월드컵은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등 두 공동개최 오퍼와 함께 잉글랜드, 러시아 등이 경합하고 있고 한국과 카타르,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축구연맹(AFC) 4개국과 미국 등 5개국이 2022년 월드컵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20년 만에 ‘성년’이 돼서 치를 단독 개최라는 점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월드컵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FIFA가 최근 금품 요구 스캔들에 타격을 받으면서 신청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반도 평화라는 역사적 가치와 도덕적 명분을 내세운 우리나라가 집행위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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