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는 손흥민이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의 한인 유망주 손흥민이 드디어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리그컵(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은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7분을 뛴 손흥민은 비록 소속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2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팀의 주포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부상을 당해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손흥민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18분 마르첼 얀센 대신에 그라운드에서 나서 성인무대 첫 경기를 치렀다. 시즌 시작전 프리시즌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데뷔전이 늦춰졌던 손흥민은 이날 어린 나이에도 주눅들지 않고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다 중앙으로 쇄도하며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프랑크푸르트의 그리스 출신 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에게 2골을 내주는 등 1-3으로 뒤진 뒤 후반에도 2골을 더 내줘 2-로 완패,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