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차두리와 함께 풀타임을 뛰며 셀틱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기성용 첫 2골 디딤돌 놓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리그컵 대회에서 함께 풀타임을 뛰면서 셀틱을 대회 4강으로 이끌었다.
27일 스코틀랜드 퍼스의 디아미드팍에서 벌어진 세인트 존스턴과의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 원정경기에서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뛰면서 3-2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특히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경기 내내 프리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조율,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서서히 셀틱의 주축선수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였다.
셀틱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세인트 존스턴을 거세게 밀어붙여 단 13분만에 3-0까지 달아나 낙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막판 세인트 존스턴의 반격에 1골 차까지 쫓긴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성용의 찔러넣은 크로스를 수비수들이 걷어내는데 실패하자 앤소니 스톡스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낸 셀틱은 4분 뒤인 12분 페널티지역 좌중간 외곽에서 기성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자 니올 맥긴이 리바운드 볼을 차넣어 2골차로 달아났고 1분 뒤에는 선취골 주인공 스톡스가 맥긴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셀틱의 첫 두 골은 비록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모두 기성용의 발끝에서 출발했다.
한편 지난 23일 레인저스와 정규리그 라이벌전서 벤치를 지켰던 차두리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22분 하프라인에서 역습을 차단해 공세를 늦추는 등 고비 때마다 제 몫을 다했다. 이밖에 또 다른 8강전에선 지난 주말 셀틱을 꺾고 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던 레인저스가 킬마르녹을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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