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터뜨린 라울(샬케04)이 반지에 키스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유럽대회 69골로 게르트 뮐리와 동률
메시 2골…바르셀로나 D조 선두 부상
오리지널 ‘반지의 제왕’ 라울 곤잘레스(33)가 33년 묵은 유럽클럽축구 최다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여름 16년 이상 몸담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로 이적한 라울은 20일 벌어진 하포엘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과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라울은 모든 유럽클럽대회를 통틀어 69골을 기록,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33년전 수립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6골을 기록했고 유럽 수퍼골에서 한 골을 보탰는데 69골 기록을 갖고 있는데 이제 한 골만 보태면 유럽축구 사상 최다골 기록을 홀로 소유하게 된다. 샬케는 이날 승리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이날 벤피카(포르투갈)를 홈에서 2-0으로 제압, 3연승 스타트를 끊은 리옹(프랑스)에 이어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A조에선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이 홈에서 토튼햄(잉글랜드)을 상대로 전반 4-0 리드를 잡은 뒤 후반 가레스 베일의 해트트릭으로 맹추격한 토튼햄(1승1무1패, 승점 4)을 4-3으로 뿌리치고 2승1무(승점 7)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인터밀란은 전반 2분만에 하비에어 자네티의 선제골에 이어 8분 토튼햄 골키퍼 고메스가 퇴장당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사무엘 에토오가 성공시켰고 이후 10명이 뛴 토튼햄을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추가해 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 7분에 이어 45분과 인저리타임에 연속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의 맹활약에 막판엔 진땀을 흘려야 했다. A조 다른 경기는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FC 트벤테(네덜란드)가 1-1로 비겼다.
한편 D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가 시즌 9, 10호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홈에서 FC코펜하겐(덴마크)을 2-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7)로 코펜하겐(2승1패)을 추월,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메시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 한 골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메시가 이번 대회 4호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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