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환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에 2-0 완승
첼시·아스날·뮌헨도 3연승 행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취골을 터뜨리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가 AC밀란을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펼쳐진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호날두가 전매특허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내고 1분 뒤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은 메수트 외질이 추가골을 뽑아 AC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G조에서 3연승(승점 9)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1승1무1패(승점 4)가 된 2위 AC밀란과의 격차를 여유있게 벌리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슈팅수 23대8, 유효슈팅 7대1이 말해주듯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13분 사비 알론소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알렉산드레 파투에 밀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내자 호날두가 수비벽 사이를 꿰뚫는 강력한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고 1분 뒤엔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볼을 외질이 찬 볼이 수비수 맞고 골문안에 들어가 순식간에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는 계속됐고 AC밀란은 전반 28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바람에 영패를 피할 결정적 찬스를 놓친 뒤 후반엔 레알 마드리드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AC밀란은 이날 홈에서 AJ 오세르(프랑스)를 2-1로 누른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나란히 1승1무1패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아스날도 나란히 승전가를 부르며 3연승을 달렸다. F조의 첼시는 같은 2연승 출발을 보였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유리 지르코프의 결승골과 43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추가골로 2-0으로 완승, 3승으로 조 단독선두를 달렸다. 또 H조의 아스날도 역시 2승팀끼리 맞붙은 홈경기에서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5-1로 대파하고 3연승으로 16강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3연승 대열에 합류했으나 과정은 훨씬 힘겨웠다. CFR 클뤼(루마니아)와의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28분 선취골을 내준 뒤 32분과 37분 상대의 연속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고 결국 3-2로 승리, 3연승으로 16강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 반면 같은 조의 AS로마(이탈리아)는 바젤(스위스)과 홈경기에서 1-3으로 져 E조의 나머지 3팀은 모두 1승2패가 되며 2위 싸움이 치열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