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리그 최고의 개인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승부사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샌디에고 차저스가 각자의 디비전을 지배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AFC 남부지구는 지난 7년 동안 6차례 콜츠가 왕관을 쓴 곳이다. AFC 서부에서는 차저스가 6년 동안 5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 곳에서 모두 이들의 우승을 점치기 어려운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콜츠는 이미 디비전 라이벌에 두 차례나 패했다. 휴스턴 텍산스와 잭슨빌 재규어스에 패해 3승2패. 이 디비전은 테네시 타이탄스까지 4개 구단이 모두 3승2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끝에 가서 누가 이길지 점치기 어려운 레이스로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차저스는 ‘AFC 워스트(Worst)’로 불리는 AFC 웨스트에서 경쟁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2003년 9월28일 이후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패하는 바람에 2승3패로 레이더스, 덴버 브롱코스와 나란히 공동 2위 또는 공동 꼴찌다. 선두는 캔사스시티 칩스(3승1패).
차저스는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고군분투하며 눈부신 개인기록을 작성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3차례 연속으로 무릎을 꿇은 원정경기 연속 마지막 동점 또는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불안하다.
차저스는 오펜스와 디펜스가 둘 다 위력적이지만 원정경기에 나설 때마다 공수전환 ‘스페셜팀’이 어이없게 무너지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도 출발부터 1승3패로 넘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카우보이스는 NFC 동부지구의 다른 팀들이 모두 3승2패로 앞서가고 있는 문제가 크며, 바이킹스는 시즌 개막 5주 만에 선두 시카고 베어스와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져 디비전 우승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