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무릎통증으로 한일전에 결장하는 ‘캡틴’ 박지성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
박지성 무릎통증 오늘 한일전 결장
수술받은 무릎에 물 차…대타에 윤빛가람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2일 새벽(LA시간) 치러진 통산 73번째 한일전에 나서지 못했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공식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이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본과 평가전에서 박지성을 2선 미드필더로 내세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성의 통증 부위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라서 더 걱정된다”며 “만약 지금부터 무리하면 아시안컵 출전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다. 대표팀 주치의와 상의해 이번 경기를 포기하는 게 앞으로 대표팀에서 박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4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세네갈과 평가전에 풀타임을 뛰고 나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지성이 전날 훈련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이날 오전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른 것을 확인했다”며 “무릎에 물이 차올랐다는 진단이 나와 이번 경기에 결장하는 게 선수 보호에 좋다는 의견을 조광래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 직전 치러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도 똑같은 증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선수에게 좋지 않다. 아시안컵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선수 자신도 경기를 뛰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감독은 또 “박지성의 빈자리는 윤빛가람이 대신할 예정이다. 박지성과 비교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풍부하다”며 “중요한 한일전이지만 좋은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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