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일본 수비수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A매치에서 남아공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을 4-1로 대파했던 아르헨티나가 이번엔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등 간판스타들이 모두 나선 경기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전반 19분 오카자키 신지가 뽑아낸 결승골을 지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일본은 전반 19분 하세베 마코토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흘러나오는 공을 오카자키가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얼마 전 발목을 다쳤던 메시를 풀타임으로 뛰게 하고 디에고 밀리토(인터밀란)에 이어 곤잘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교체투입하는 등 실점만회를 위해 총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일본 골문을 열지 못했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사임 후 감독대행을 맡은 세르지오 바티스타는 A매치 3경기만에 첫 패를 당했다. 반면 지난 8월말 일본 사령탑으로 선임된 전 AC밀란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는 데뷔전에서 대어를 낚았고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역대 A매치에서 6연패 끝에 마침내 첫 승을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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