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앤킬 솔로포
자이언츠에 5-4 역전승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4개 디비전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8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브레이브스는 자이언츠에 2회만에 0-4로 뒤졌으나 이후 추가실점없이 자이언츠 타선을 잠재우고 6회 1점, 8회 3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11회초 릭 앤킬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3차전은 10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다.
전날 1차전에서 에이스 팀 린시컴의 삼진 14개 2안타 완봉승의 ‘폭풍투’에 힘입어 박빙의 1-0 승리를 따냈던 자이언츠는 이날 2차전에서도 1회말 팻 버렐의 3점포가 터지며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버렐은 브레이브스 선발 타미 핸슨의 초구를 통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 3-0 리드를 안겼고 기세가 오른 자이언츠는 2회에도 1점을 보태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케인은 마운드에서도 5회까지 브레이브스를 산발 4안타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분위기는 일찌감치 자이언츠 쪽으로 기운 듯 했다.
하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는 전설적 감독 바비 칵스가 지휘하는 브레이브스는 역시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6회초 브라이언 맥캔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이번 시리즈에서 15이닝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브레이브스는 8회초 자이언츠의 결정적 에러에 편승, 알렉스 곤잘레스의 동점 2타점 2루타 등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1사후 릭 앤킬이 자이언츠의 5번째 투수 라몬 라미레스를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아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브레이브스는 불펜이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반면 자이언츠 불펜은 4⅓이닝동안 4안타로 4실점했고 그 차이가 곧바로 승부를 연결됐다.
<김동우 기자>
브레이브스의 릭 앤킬이 연장 11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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