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퍼거슨 감독 “이길 경기 놓쳐 실망”
첼시 선두출발은 예상…레이스는 이제부터
“킬러 본능이 없는 것이 문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현재 맨U의 최대 문제점으로 킬러 본능 부재를 지적했다. 현재 시즌 7게임까지 3승4무(승점 13)를 기록, 6승1패(승점 18)의 첼시와 4승2무1패(승점 14)의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맨U는 올 시즌 풀럼과 에버튼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직전까지 리드를 지키다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친 바 있으며 퍼거슨 감독은 바로 그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한 것. 맨U는 올해 4개 원정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맨U의 전력이 리그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하다고 믿지만 현 스쿼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나섰다.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구디슨(에버튼 원정)에서 우리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3~4번이나 승부를 끝 낼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모조리 허비한 끝에 인저리타임에 2골을 내주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탄식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는 골을 넣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팀에는 킬러 본능이 없다. 그것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라이벌 첼시가 6승1패의 출발로 일찌감치 앞서가는 것에 대해선 아직 염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누구나 승점을 잃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첼시의 스타트는 이겨야 할 상대들에게 거둔 것이기에 놀라울 것이 없다. 반면 우리는 풀럼과 에버튼이라는 까다로운 원정경기를 치렀고 리버풀과 홈경기도 있었다. 쉬운 경기들이 아니다. 리버풀과 아스날, 그리고 우리는 모두 탑 팀들과 초반에 겨뤄야 했지만 첼시의 힘겨운 테스트는 아직 남아있다”고 말해 레이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런 식으로 승점을 놓치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면서 “더 이상 비슷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멘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킬러본능 부재를 팀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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