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제 결승골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아시아 정상을 향해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쯔 스테디엄에서 치른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전반 39분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9분 정승용(FC서울)의 추가골로 이란을 2-0으로 꺾었다.
이란, 예멘, 호주와 조별리그를 벌이는 한국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예멘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내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4강에 오르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지동원과 정승용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격수 밀라드 가리비의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이란의 기습적인 공격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7분 골 지역 왼쪽에서 터진 미드필더 김경중(고려대)의 위력적인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공세로 나선 끝에 전반 39분 지동원이 균형을 깨는 첫 골을 뽑아냈다. 올해 K-리그 신인왕을 노리는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왼발 터닝슛은 수비수 발을 스쳐 골대를 맞고 이란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계속, 9분만에 승기를 굳히는 추가골을 뽑았다. 김영욱이 이란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정승용이 골문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쥔 한국은 후반 42분 윤일록(경남FC)의 오른발슛 등 몇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두 골 차 완승으로 기분좋은 서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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