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미주 한인 노인봉사회에서 주관하는 경로잔치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추석이 되어도 고향도 못가고 성묘도 못하시는 외롭고 쓸쓸한 노인을 위한 협소하지만 정성을 다해 모시는 봉사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노래 춤 에어로빅 라인댄스 클래식, 성악, 다민족 중창단의 귀에 익은 가요 모음 등은 흥을 한껏 무르익게 하였고 끝자락에 노래자랑은 대미를 장식하며 흥을 돋았다.
뜻이 맞는 노인 몇 분이 노인 봉사회를 만들어 여기저기 궂은일을 마다 않고 봉사하시는 모습이 교포사회를 윤택하게 한다. 어떤 모임이든 재정적인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자원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어 이번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 결혼해 아이 하나둘 낳고 학교 보내고 대학 보내고 나면 집이 텅 비는데 시집장가 가면 더 외롭고 쓸쓸해진다. 다니던 직장도 손을 털고 은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린 손자 봐줘야 하고 외로움을 잊으려 여기저기 기웃 거려보고 노인회도 참석해 보지만 그리 마음이 평안해 지지는 않는다.
노인이 되면 대우받으려 하고 주책 부리지 말고 염치없는 천덕꾸러기는 되지 말고 멋있게 나이 드는 노인이 되고자 했는데 그러지 않는 어르신 보면 실망이 앞선다.
봉사란 희생이 있어야 하고 남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맘이 있어야 진정한 봉사이다. 이번 행사 끝마무리가 좀은 아쉬웠지만 수고 많으셨다. 도움 많이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봉사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실 거라 믿는다. 다시 한 번 수고하심에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였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최환용 /훼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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