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가 올들어 공립학교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맨을 기다리며’의 홍보를 위한 로드 쇼에 참가하고 있다.
24일 극장 개봉에 앞서 이 영화는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에서 소개됐다.
게이츠는 사립학교를 다녔고 자녀들도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으나 미국의 공립학교를 개선해야 한다는 열정을 갖고 있다.
게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나의 모든 성공이 훌륭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본다.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학교에 다녔고 선생님들은 나를 격려했다. 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 나는 솔직히 모든 어린이들이 그러한 것을 누려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등한 기회에 대해서 말하는 국가에 살고있다. 그러나 훌륭한 교육이 없으면 평등한 기회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앨 고어의 지구온난화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제작한 아카데미 수상자 데이비스 구겐하임이 감독한 영화 ‘슈퍼맨을 기다리며’는 특히 대도시에서 문제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립학교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있다. 팽배한 관료주의, 높은 중퇴율, 낮은 대학 진학률, 학생들의 필요에 앞서 어른들의 이익만 챙기는 노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영화는 ‘아는 것이 힘 프로그램 재단’의 차터스쿨 네트워크,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 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할렘 칠드런스 존,’ 워싱턴의 급진적인 대안학교 시스템을 살피면서 혁신적인 교육운동의 사례를 제시한다.
‘슈퍼맨을 기다리며’는 또한 대안학교에 입학해 개선된 교육을 받는 다섯 어린이들의 사례를 통해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인터뷰 장면에서 게이츠는 "이 학교들은 학생 1인당 비용이 정규 공립학교 보다 실제로 낮지만 4년제 대학에 5% 이하를 보내는 대신 90% 이상을 보낸다"라고 지적하고 "이 학교들에 가서 학생들이 어른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그들이 얼마나 많이 읽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함께 과업을 수행하는지를 이야기해보면 알 수있다. 이는 그들의 잠재력을 발달시키는 경험이며 잠재력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존재하는데 정규 공립학교에서는 개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겐하임은 TV쇼 ‘슈퍼맨의 모험’의 주연배우 조지 리브스의 모습을 은유로 사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비전이 있는 교육자들을 공립학교를 구할 슈퍼히어로로 묘사하고 있다.
(토론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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