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이과인·테베스·아게로 릴레이골로 4-1 압승
아르헨티나가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게 월드컵 우승 후 첫 패를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랭킹 1위 스페인과 A매치에서 전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속골을 작렬, 예상 밖의 4-1 압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제라르 피케,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 이날 지난 7월 네덜란드와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 나섰던 스타팅 11 가운데 5명이 선발로 나섰고 후반 사비 에르난데스가 교체 투입되는 등 비교적 정예멤버로 나섰으나 하비에어 자네티와 에스테반 캄비아소(이상 인터밀란)의 가세로 남아공월드컵때보다 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 아르헨티나에 화력에서 뒤졌고 더구나 이날 풀타임을 뛴 백업 골키퍼 페페 레이냐(리버풀)의 실수가 거듭돼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하며 월드컵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 10분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레이냐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칩샷으로 가볍게 선취골을 뽑았고 3분 뒤 테베스의 도움을 받은 이과인이 사각에서 2번째 골을 작렬한 데 이어 34분에는 테베스가 3번째 골을 터뜨려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한 골만 추가하면 스페인 사상 A매치 최다골 주인이 되는 비야가 전반에 때린 두 개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이날 3번이나 아르헨티나 골문을 때리는 골대불운에 운 스페인은 후반 39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한 골을 만회, 마침내 영패는 면했으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아게로에 또 한 골을 내줘 3골차 완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아르헨티나의 곤잘로 이과인(왼쪽)이 2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선취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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