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첫날부터 ‘뛰고, 또 뛰고’
7일 이란전 앞두고 맹훈련 돌입
“빨리 패스해! 집중해서 장난하지 말고!”
‘몸값 높은’ 해외파라고 예외는 없었다. 이란과 평가전(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시작한 ‘2기 조광래호’ 태극전사들이 첫 훈련부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었다.
3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선 이란과 평가전에 앞서 해외파 12명과 K-리그 소속 2명을 합쳐 14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조광래(56) 감독의 지휘 아래 1시간 20분 동안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벼야 했다. 국내파 8명의 선수들이 주말 K-리그 경기를 뛰고 5일 합류함에 따라 조 감독은 먼저 소집된 14명의 선수와 함께 ‘짧고 빠른’ 패스를 강조하며 조직력 다지기에 몰두했다.
박주영(모나코)를 원톱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조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에 기성용(셀틱)-윤빛가람(경남)을 세웠고, 좌우 윙백에 이청용(알 힐랄)과 박주호(이와타)를 세웠다. 스리백은 김영권(도쿄)-이정수(알 사드)-곽태휘(교토)가 맡았다.
훈련에 앞서 패스 훈련을 강조했던 조광래 감독은 수비 진영부터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 전방 공격수까지 단계를 거쳐 빠르게 이어지는 원터치 패스를 주문했고, 최종 슈터의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또 슈팅이 끝나면 선수 전원이 전력 질주로 원래 위치로 돌아오도록 지시했다. 공수전환의 스피드를 선수들에게 확실히 인식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선수들이 볼을 터치할 때마다 “고! 고! 고!”를 외치며 독려했고, 패스 속도가 느려질 때면 큰 소리로 다그치면서 집중력을 요구했다.
조직력 훈련이 끝나자 이번에는 공격수들만 데리고 좌우 측면에서 낮게 날아오는 땅볼 크로스를 통한 골 결정력 높이기에 열중했다. 조 감독은 투입되는 볼을 받는 선수들이 한발 앞서 나가 잡고 나서 동료의 위치를 확인해 패스하거나 곧바로 골로 만들도록 주문했다. 이때에도 자기 볼을 만들기 어려운 공중볼은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1시간 20여분의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조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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