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된 사회보장법이 75주년을 맞았다. 사회보장연금은 지금까지 은퇴한 미국인에게 가장 핵심적인 재정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평균 수명의 연장은 물론 기금의 방만한 운영 등으로 2037년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놓여 있다.
유연할 때 시작하라
흔히들 미국을 시니어 골퍼의 천국이라고 부른다. 카운티나 시소유의 골프장은 물론 프라이빗 골프장도 거의 50%의 디스카운트를 제공하며 시니어 골퍼들을 극진히 대우한다. 경기침체로 라운딩 수도 크게 줄면서 이런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문제는 우리의 몸과 재정이다. 몸이 유연할 때 탄력적인 스윙을 익힌 후 굳어지는 몸에 따라 스윙을 조정할 수 있지만 반대는 불가능하다. 반세기 동안 골프 역사를 장식한 잭 니클라우스 스윙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인상적이다. 더불어 은퇴계획을 세울 때 골프 비용도 별도 항목으로 설정하길 바란다.
시간의 힘을 활용하라
경제침체로 조기 은퇴자들이 폭증하면서 사회보장 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도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근본적인 대안을 찾고 있지만 별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은퇴의 정년이 66세로 늘어났고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의 정년은 67세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옛날처럼 10~15년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20~30년 동안 커버할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인들의 평균수명은 82.5세인데 부유한 사람들은 이보다 10년 이상 더 산다.
현재 사회보장 연금과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회사의 연금이 은퇴비용의 60%가량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크게 축소될 것이다. 반대로 개인이 직접 책임질 비중은 더욱 커진다. 결국 최대한 빨리, 많이 은퇴자금을 저축하고 효율적으로 증식하는 방법밖에 없다.
또한 은퇴 초기에 과도한 인출은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매년 4%씩 인출하면 25년, 5%면 20년 동안 유지할 수 있겠지만 초반에 과도하게 인출하면 복리의 힘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은퇴자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하지 않도록 한다.
은퇴자산의 상당 부분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자산이므로 시간의 힘을 이용해 위험성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714)537-5000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