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마침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에 오르며 세계 1위인 미국을 사정권에 두게됐다. 일본은 16일 2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중국에 추월당했음을 인정했다. 중국이 일본을 앞선 분야와 배경을 알아본다.
올해 말 GDP 5조4천억달러
일본의 4조9천억달러 제칠듯
2025년께 미국마저 추월 전망
■중국이 세계 경제 2위권으로
2분기에 중국이 일본을 추월한데 이어 올해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 머니는 16일 홍콩 HSBC 은행 프레드릭 뉴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로 환산했을 때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이 세계 2위 경제권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고, 올해 전체로 보면 9%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의 올해 GDP 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순위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지난 4~6월 일본의 GDP는 1조2,9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이를 초과하는 1조3,40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 발표한 자료도 이번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GDP는 4조9,000달러였으며 일본의 5조1,000억달러에 뒤졌다. 하지만 올해는 5조4,000억달러에 달해 일본의 4조9,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미국 추월도 머지않아
이런 추세라면 중국이 경제 총량 면에서 미국을 추월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GDP는 미국 경제의 3분의1보다 약간 더 많은 것이지만, 중국 인구가 미국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에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결국에는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의 속도에 비춰볼 때,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2025년쯤이면 세계 1위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1위로 올라서기까지 걸림돌도 있다. 중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600달러에 불과했다. 후발 개도국 수준이다. 미국의 4만6,000달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개인 소득이 낮다보니 내수시장 확대가 늦어지고 있다.
정치적 안정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빈부 격차 확대와 관료 부패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고속성장에 언제 브레이크가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백두현 기자>
중국의 주요 경제·소비지표
▲중국의 외환 보유액
2조4,543억달러(6월말 기준)
--세계 1위
▲수출액
1조2,017억달러(2009년)
--세계 1위
▲자동차 내수 판매량
1,365만대 (2009년),
--세계 1위
▲LCD TV 내수 판매량
902만대 (2010년 1분기)
--세계 1위
▲석유 에너지 소비량
21억4,600만톤 (2009년)
--세계 2위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PPP)
7조9,668억달러 (2008년)
--세계 2위
자료: IMF
중국 경제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스토어에서 한 아이가 황제의상 종업원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AP)
중국의 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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