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블랙풀, 위건에 4-0 깜짝 압승 눈길
EPL 시즌 킥오프
맨U, 오늘 뉴캐슬과 대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주말 2010-11 시즌의 막을 올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첫 경기부터 활화산같은 득점포를 터뜨리며 압승을 거두고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첼시는 14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홈구장에 2부리그 승격팀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웨스트브롬)을 불러들여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6-0 압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리그 4연패를 저지하고 4년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했던 첼시는 지난 8일 맨U와 커뮤니티실드에서는 1-3으로 완패했지만 시즌 첫 경기에선 단연 최고의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전반 6분 플로랑 말루다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골 잔치를 예고한 첼시는 드로그바가 전반 45분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10분과 23분 잇달아 골네트를 흔들어 웨스트브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프랭크 램파드도 후반 18분 골 맛을 봤고, 말루다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 골을 보태 대승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29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드로그바는 이날 70분만 뛰고도 단숨에 3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8-0승)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편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블랙풀은 위건과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최약체 후보로 꼽혔던 블랙풀은 이날 전반 16분 게리 테일러-플레처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8분과 43분 말론 헤어우드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뒤 후반 30분 알렉스 밥티스테의 쐐기골까지 터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화려한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밖에 리그 공식 개막전인 토튼햄과 맨체스터시티의 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고 애스턴빌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15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종료직전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어이없는 자책골에 편승, 행운의 동점골을 따내 1-1로 비겼다. 한편 첼시로부터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맨U는 16일 정오(LA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 불러들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ESPN2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오른쪽)가 자신의 2번째 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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